취미로 책 읽기
뿌와쨔쨔의 영어이야기뿌와쨔쨔의 영어이야기 - 10점
박찬재 지음/그리고책

웹툰, 책으로 보다

어느 날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저자의 블로그를 만났다. 보기 $2이란 매체인데, 내용은 나름 알차다. 그 날로 바로 메일로 구독 신청을 했다. '한 영어' 한다고 가끔 자뻑에 빠지는(비록 영어수업 때마다 그 바닥을 어김없이 드러내지만) 필자마저도 매 회 무언가 건져가곤 한다. 필자는 매주 금요일 공부방에서 중학생 영어를 가르치는데, 콩글리쉬 이야기가 나왔을 때 "그럼 샤프도 콩글리쉬예요? 영어로 뭐라 하는데요?"하고 묻는 아이들에게 당당하게 "그럼. 영어로 옳은 표현은 mechanical pencil이란다"라고 답해주었지만, 아이들에게 말해주지 않은 한 가지. 나 역시 그들이 물어보기 2주 전까지 몰랐다가 이 웹툰을 통해 알았다는 것이다.

이 웹툰을 처음부터 즐기고 싶다면 http://puwazaza.com/1로 이동해보시길.



아하, 하게 만드는 영어에 관한 고찰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자의 고찰이 쉬운 예로 드러난다.

우리는 영어를 10년이나 배우지만, 막상 해외나가면 막막한 경우가 있다. 특히나 어려운 상황보다 참 별 거 아닌 소소한 걸로 당황스러울 때 우리가 영어 공부에 쏟아부었던 시간들이 아쉬워진다. 비슷한 뜻에도 불구코 왜 어떤 상황에서는 이런 단어, 저런 상황에서는 저런 단어를 쓰는 걸까 나름 저자의 고민이 담겨있고, 때론 이런 고민은 우리가 생활 속에서 차용해 쓰는 영어 단어에까지 확장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발음이다. 아무래도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들에게 영어 발음이 자연스레 되기란 힘들기 때문이다. 필자는 중학교 시절 미국의 보이밴드주1에 꽂히면서 상대적으로 자연스럽게 악센트와 발음을 익히게 된 케이스여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Check란 단어를 미국식 영어로 발음해보고 다시 한국식으로 [책] 발음해보며 차이를 찾아보고, 저자의 가설에 동의/의아해 하는 식이다. 가끔 필자 본인도 한국식으로 발음한다고 생각한 단어들이 보면 한국식이 아닌 경우들도 있어 '내 혀도 버터를 꽤나 먹었군'하는 씁쓸함주2을 느끼기도 한다면.... 재수 없다고들 하시겠지?

미국식 버터 발음의 원리를 학문적으로 공부하기는 싫으나 대체 뭐가 다른 지 감을 잡고 싶다면, 이 책 혹은 블로그 구독을 권한다. 영어권 국가에서 체류해 본 적이 없어 그 곳 생활에 도움이 될 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영어에 관한  Tip들을 얻고 싶은 분들께도 적극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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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아닌우현.

책은 삶을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매체인 동시에 삶에서 가장 쉬운 도피처라고 믿는 사람.
다른 사람이 글을 너무 잘 쓰면 배가 아픈 속 좁은 글쟁이 워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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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note.
  1. NSYNC라는 2000년대 초 뒷골목아이들(;)의 라이벌로 꼽히던 보이밴드.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이 그룹 출신 [Back]
  2. 개인적으로 영국식 발음에 로망을 갖고 있지만, BBC를 암만 들어도 한 번 붙은 '사투리'는 못 떼는 가 보다 [Back]
2010/04/15 13:17 2010/04/1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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