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책 읽기

사랑 후에 오는 것들

2009/08/07 06:07
사용자 삽입 이미지

(츠지 히토나리, 김훈아 옮김, 소담출판사, 2005)
"냉정과 열정사이"의 남자 작가였던 그가 한국의 대표 여성작가 공지영씨와 시선을 나눈 작품.
고모 댁에서 친척 동생 책장에서 보고 단 번에 읽어버린 책이다.

아무래도 같은 여자인 홍(베니)을 편들게 되는 내 모습을 보노라면,
어쩌면 공지영씨 작품보다 먼저 그의 작품을 보게 된 게 다행이지 싶다.
그의 글을 통해 제약들에 찌들고, 삶이 버거웠을 준고(윤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을테니.

사실은 같은 여자라서라기보다는, 내 모습을 투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편을 든건 지도 모르겠다.
상대의 통보로 인해(혹은 아예 나타나지 않음으로써) 수동적으로 기다릴 수 밖에 없게 되었을 때 받는 상처가 누적되어 쌓이고, 그 쌓인 무게가 한 톨의 기다림 때문에 역치를 넘겨버릴 때 느끼는 외로움.
그 지독했던 (이제는) 추억을 떠올리는 작품이었다
Writer profile
author image
우연아닌우현.

책은 삶을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매체인 동시에 삶에서 가장 쉬운 도피처라고 믿는 사람.
다른 사람이 글을 너무 잘 쓰면 배가 아픈 속 좁은 글쟁이 워너비.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9/08/07 06:07 2009/08/07 06:07

Trackback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