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책 읽기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2009/10/31 17:54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박웅현, 알마, 2009)

"우현아, 너는 어떤 사람이 이상형이야?"
한 번은 피아노 학원 선생님이 물어보셨던 적이 있다. 학원을 다니던 때니 최소 10년 전, 열살 위아래 한 두살 쯤 되었을 때일거다. 나름 진지한 고민 끝에 말했다.
"교양 많은 남자요"

물론, 피아노 선생님은 한참을 깔깔 웃으셨다. ("왜지? 난 진지한데? "라고 나는 생각했었고)
선생님이 이어 물으셨다. "교양 많은 게 어떤 건데?"
"..음..."으로 시작해서 뭔가 군더더기 많은 답을 했던 것 같다. ~도 많이 하고, ~도 잘 하고....
그러면서도 내 자신이 그게 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을 많이 읽고, 클래식 음악도 즐겨듣고, 그림도 볼 줄 알고...뭐, 그런 식이었던 듯.

르네상스 시대의 '휴머니즘'과 'virtue'에 대해 배운 지금까지도'교양 있는 사람'이 정확히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다. 내 자신이 책을 많이 읽으려하고, 클래식 음악도 꽤 듣고, 모던 아트 수업을 통해 그림 보는 법들도 배워가고 있지만, 내 자신이 그리던 '교양 많은 사람'의 범위에 드는 것 같지도 않다.

그런데, 이 책으로 만난 이 사람 박웅현, 그리고 인터뷰어 강창래. 이 두 남자, 책장을 넘길 수록 '아, 교양이 넘치는 사람이구나!'라는 걸 느꼈다. 그래, 이런 사람이야 말로 교양있는 남자구나..라는 존경심과 함께 비밀스러운 질투가 든다. '나도 저 이상 인문학적 소양을 쌓겠다'. (대체 이 도 끝도 없는 경쟁심리는 뭐란 말인가. 상대가 되지도 않는 상대로.....)

사람을 향합니다


교양 넘치는 두 남자


Creative Director가 들려주는 창의력 이야기 : 안테나를 높이고 살아라



글을 마치기 전에, 링크 몇 개를 덧붙인다.

http://blog.ohmynews.com/gkfnzl/161794
그가 책을 낸 후 알라딘에서 주최한 <저자와의 대화> 동영상을 통해 직접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리고 방송을 타지 못한, 그의 favorite도 확인 할 수 있는 덤.
(몇 분 몇 초에 나온다 친절히 쓰려다 지운다. 찬찬히 '잘' 보시라고)

http://blog.naver.com/whlovese/140091899508
그 밖의 광고도 확인할 수 있는 블로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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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아닌우현.

책은 삶을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매체인 동시에 삶에서 가장 쉬운 도피처라고 믿는 사람.
다른 사람이 글을 너무 잘 쓰면 배가 아픈 속 좁은 글쟁이 워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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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31 17:54 2009/10/3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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