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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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드 스트라써, 김재희 옮김, 이프, 2006)

나치당이 집권할 시기 단 10%의 독일인만이 나치당원이었음에도 불구코 독일에서는 천만명이 넘는 이들을 죽인 제노사이드가 자행되었고 그 과정에서 90%의 독일인들의 제제는 거의 없다시피 했다.대체 왜 그랬을까, 란 의문에서 시작된 고등학교 사회 시간의 교실실험은 실험을 뛰어넘어 파시즘과 같이 강력한 단결을 이뤄내며 학교를 변화시키고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풀어내고 있는 이 책은 참 묘한 매력이 있다.
무언가 홀려있는 아이들과 교사들을 제 3의 입장에서 보며, 독일인들이 그랬을까 추측해보게 해준다.이 책의 내용 뿐 아니라, 서문, 해제, 독서평까지 한글자도 빠짐없이 가치있는 너무나 아름다운 책
서문<파도>는 캘리포니아 팔로알토, 어느 고등학교 역사 수업에서 실제 벌어진 일을 각색한 소설입니다. 여가 교사였던 벤 로스에 따르면, 이 사건 이후 3년 동안, 당시 일에 대해 그 누구도 입을 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만큼 이 일은 벤 선생님이 교단 생활을 하며 겪었던 어떤 사건보다 충격적이고,극복하기 힘든 일이었습니다.당시 '파도'는 학교를 발칵 뒤집어 놓았습니다. 이 책은 물론 그 사건을 그대로 옮겨놓기보다는, 소재를 좀 간추리고  다듬어 몇 가지 교훈을 더욱 생생하게 배울 수 있게 한 '소설'입니다. 그런데 역사를 통틀어 이와 비슷한 일은 많습니다. 어떤 집단의 힘이 커지다 보면 거기에 속한 개인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잃어버린 채 자기 권리를 쉽게 포기하기 쉽고, 그러다 엉뚱하게도 자기가 속한 집단 밖의 사람들을 향해서 함께 집단의 권력을 남용하고 점점 그악스러워져 얼마 후에는 아무렇지 않게 몹쓸 짓을 일삼는 그런 과정 말입니다. 이 책에 실린 사건은 민족이나 국가 같은 거창한 규모의 역사는 아닙니다. 하지만 평범한 동네 작은 학교에서 벌어지는일도 그와 똑같이 왜곡될 수 있고, 그러면 곧 겉잡을 수 없이 끔찍한 면모를 드러낸다는 사실을 실감나게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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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아닌우현.

책은 삶을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매체인 동시에 삶에서 가장 쉬운 도피처라고 믿는 사람.
다른 사람이 글을 너무 잘 쓰면 배가 아픈 속 좁은 글쟁이 워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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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0 14:00 2009/08/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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