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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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22 뒤적뒤적 끼적끼적 : 김탁환의 독서열전 (20)

뒤적뒤적 끼적끼적 : 김탁환의 독서열전

(김탁환, 민음사, 2008)

내가 재미있게 읽은 책을 쓴 작가들은 어떤 책을 읽을까?
이 책을 읽고 싶게 만든 건 이런 호기심이었다. 그 호기심에는 그 작가가 읽은 책들을 읽으면 나도 그처럼 이야기를 술술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도둑놈 심보도 갖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여기에 나온 책들을 읽어 해치우겠다는 생각은 접었다.
아직은 내게 어려워보이는 책이 태반이다. 글 쓰는 '노동'을 하는 작가의 내공을 언어영역 공부도 해본 적 없는 대학생이 넘본다는 게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일인가를 절실히 느꼈다. 더구나 나의 독서 행태를 보자면 꽤나 미숙하다. 햄만 쏙쏙 골라 먹는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들을 위주로, 90년대 이후에 나온 책들로만 읽는다. 대하소설이라고는 대학 입학 때 내준 독서과제 때문에 의무적으로 읽은 '장길산'이 전부이다. 황석영 작가의 소설이라고는 '오래된 정원' 뿐이다. 지난 봄에 괴테의 파우스트를 읽다가 손을 놓았다. '까라마조프의 형제'는 두께를 보고 뒤돌아섰다.

'아무리 추천한대도 나는 이런 책 당분간 안 읽을 거다'라고 어깃장 놓으며 넘긴 책장도 부지기수다.
그럼에도 불구코 그의 스토리 텔링에 낚여서 나는 어느새 인덱스 테이프를 붙이고 있었다. '나중에 이 책 찾아 읽어봐야지.' 마지막 책장을 넘기기까지 그런 식으로 붙은 인덱스 테이프는 모두 7개. 이 블로그에 이 책들의 리뷰를 빨리 올릴 수 있으면 좋겠다.


읽고 싶어진 책들..


'읽어야 할 책이 많기에, 써야 할 글이 넘치기에, 삶은 결코 지루하지 않다'
전적으로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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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아닌우현.

책은 삶을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매체인 동시에 삶에서 가장 쉬운 도피처라고 믿는 사람.
다른 사람이 글을 너무 잘 쓰면 배가 아픈 속 좁은 글쟁이 워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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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2 15:57 2009/10/2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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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고릴라 2010/12/25 1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탁환 작가님의 책 재밌게 읽으셨나요?

    저도 재밌게 읽었는데요, 12월 28일 화요일 저녁 8시 김탁환 작가님과 리뷰어들의 만남이 온라인으로 이루어집니다.

    김탁환작가님과 직접 실시간으로 대화도 나누실 수 있고,

    책이나 작가님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질문하실 경우 작가님께서 답변도 직접 해주신다니 시간 나시면 참여해보세요^^

    12월 28일 화요일 저녁 8시부터 네이버 북카페에서 시작한답니다.
    http://cafe.naver.com/readbook/11007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