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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30 구글노믹스: 미래 경제는 구글 방식이 지배한다 (9)
구글노믹스구글노믹스 - 8점
제프 자비스 지음, 이진원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http://elcamino.namoweb.net/tc/books2010-08-30T13:50:160.3810

포스트 하단에 나오는 필자 소개를 한 번이라 눈여거 본 적이 있는 분이라면 눈치 챘겠지만, 필자가 책을 읽는 이유는 '읽는 낙'이다. 때문에 실용서로 구분되는 책들을 가까이 하지 않는 편이다. 현실 도피를 위해 집어드는 책에서조차 "어떻게 하면 성공하나?"란 고민을 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사실 이 책도 그래서 오랫동안 책장에 꽂혀만 있었고, 이사 때는 집으로 보낼까 말까 고민도 했다. 당연하게도 이 책을 살린 건 구글이란 이름이 주는 매력이다.


구글은 정보 제공자가 아니다.

구글. 검색한다(search)라는 표현 대신 구글한다라는 표현이 쓰일 만큼 검색의 일반 명사가 되어버렸을 뿐 아니라, 이제는 메일, 맵, 문서, 뉴스 등등 수많은 정보의 토대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사실 구글이 컨텐츠를 자체를 제공하는 경우는 제한적이다. 구글이 하는 일은 사용자와 사용자가 정보를 나눌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구글은 정보를 한 손에 움켜쥐고 파는 형태에서, 정보를 내주고 대신 광고를 걸어 더 많은 고객을 이끄는 형식을 취함으로써 웹 1.0 시대를 마무리했다. 구글은 정보를 "만들어 내는" 기업이 아니다. 사람들이 내놓는 정보를 조직하고 이어주는 일을 하고 있다. 이로 하여금 무제한의 사람들을 '정보 제공자'로 만들어 낸다.



고객끼리 소통하게 하라!

저자 자비스가 컴퓨터 회사인 DELL에 대한 악평을 블로그에 올려 숱한 공감대를 이끌어 낸 이야기가 책 전반에 걸쳐 여러번 나온다. 필자가 생각하는 좀 더 한국식 예는 온라인 화장품 리뷰다. 이전처럼 고객-관리자 식 운영으로 화장품을 온라인에서 판다는 건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내가 그 제품을 산다하더라도 이익 볼 것 없는 사람으로부터 듣는 제품 평가만큼 또 마음 가는 평가가 어디있겠는가. 게다가 웬만한 한국 여성은 화장품의 전문가이고 이 제품 저 제품 써보았으니 타 기업의 경쟁상품과도 적나라하게 비교해준다. 좋은 상품을 좋은 가격에 팔지 않는다면 두려워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또 그만큼 약이다. 고객들이 어느 부분에 불만을 제기하는 지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다. 거기다 관계자의 반응이 있으면 악평을 쓴 고객이라도 마음이 누그러지기 마련이다. 어떤 때는 고객이 해답까지 제시 해 준다. 어느 제품과 섞어쓰면 좋다, 라든지. 어느 과정에서 바르면 좋다, 등등.
 


구글노믹스라는 책을, 블로그 상도, ebook도 아닌 종이 책으로 만난다는 게 조금 아이러니한 일이기도 하다. 구글 방식의 책이라면, 종이 책보다 위키피디아가 옳을 테니까. 그러나, 종이책이어서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로 '구글처럼 생각하는 방식'에 대해 다각도로 볼 수 있었을 지 모른다. 위키피디아였다면, 내 입맛에 맞는 이야기만 홀랑 읽고 '뒤로' 버튼을 눌러 나갔을 테니까.


덧. 변명..

최근 블로그 업데이트가 많이 뜸했습니다. 최근까지 학생-백수로서 책을 들여다보고, 리뷰를 어찌 쓸까 고민할 시간이 넉넉했는데, 9월부터 출근하는 곳이 생겨 리뷰를 그 때 그 때 쓰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한 달에 6권>주1은 계속 할 생각입니다. 글쓰는 창이 줄어들긴 했지만, 출퇴근 시간에 꾸준히 책을 읽고 있으니까요 :)
주말에는 특별업무가 1박 2일 잡혀있기 때문에, 다음 주 주중으로 이제까지 읽은 책들의 리뷰를 슬슬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글은, 제가 써놓고도 영 맘에 많이 안 듭니다.
읽은 지 너무 오래되었기도 하고, 구글보다는 네이버를 더 자주 찾기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다음 올릴 책은 밑줄 쳐 가며 읽은, 울림 있는 책 입니다. 좀 더 성의 있는 글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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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아닌우현.

책은 삶을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매체인 동시에 삶에서 가장 쉬운 도피처라고 믿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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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note.
  1. 여기서는 한 달에 6권 읽기와 지금 보고 계신 블로그 모두를 가리킵니다. [Back]
2010/08/30 22:50 2010/08/3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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