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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의 일기

2009/09/1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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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 프랑크, 박지현 옮김, 인화, 2002)
사실 안네의 일기를 직접 읽어본 건 처음이다.
언니가 12살 때인가 읽고 애지중지했던 책으로 더 기억이 남는다.

언니와 유럽 여행을 갔을 때 암스테르담에 있는 안네의 집을 들렸었다.
운하를 건너고 건너 도달하는 삐걱거리는 나무바닥으로 된 집.
안네의 일기를 읽기 전이었는데도 마음이 아팠었다.
14살. 중학생 무렵 집에 숨어 살아야 했으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았던 안네 모습이 보여서였다.

옛 남자 친구 피터를 그리워하면서도
또 같이 숨어 사는 피터도 좋아하고, 그러면서도 '나는 그 애를 사랑하는 게 아니야'라고
일기에게 고백하는 영락없는 사춘기 소녀의 일기를 읽게 되어 조금 미안하기도 했고 ^^;

그 어떤 극한 상황에서도,
기쁜 일을 발견할 수 있는 마음,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안네가 너무 예뻐
전쟁의 막바지에 아우슈비츠에서 죽은 그녀가 참 안타까웠다.
살았더라면, 그 좁은 방에서 마르고트 언니와 이야기 했던 '전쟁 후 하고 싶은 것들'을 다 이루지는 못했어도 몇 개는 잘 이뤄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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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아닌우현.

책은 삶을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매체인 동시에 삶에서 가장 쉬운 도피처라고 믿는 사람.
다른 사람이 글을 너무 잘 쓰면 배가 아픈 속 좁은 글쟁이 워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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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6 19:20 2009/09/1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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